나라 오니기리 맛집 – 『와가야(Wagaya)』방문기

By: master

오사카 여행 중, 잠시 나라 시내(奈良市)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걷다 보니 골목 한편에 줄이 길게 늘어선 가게가 눈에 들어왔는데,
바로 ‘와가야 おむすび処 和が家’라는 오니기리(주먹밥) 전문점이었습니다.

처음엔 ‘주먹밥 하나 먹으려고 이렇게 줄을?’ 하는 마음이었지만,
삼각김밥처럼 간단히 즐기기 좋을 것 같아 저도 자연스럽게 발길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받아보니 편의점 삼각김밥보다 훨씬 크고,
주문 즉시 바로 만들어주는 따끈한 오니기리라
밥의 온기와 재료의 맛이 제대로 살아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아, 괜히 줄 서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죠.
일본 가정식을 맛보고 싶었던 터라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와가야 인스타 주소 – https://www.instagram.com/wagaya_omusubi


📍 위치 & 접근성

구글지도

  • 가게명: 와가야 (おむすび処 和が家)
  • 주소: 나라현 나라시 시바츠지초 11-43, 시티홈즈 나라 1층 (긴테쓰/ JR 나라역에서 도보 약 10분)
    〒630-8237 奈良県奈良市芝辻町11-43 シティホームズ奈良 1F
    11-43 Shibatsujichō, City Homes Nara 1F, Nara City, Nara Prefecture 630-8237, Japan
  • 와가야는 나라현 나라시의 주택가, 즉 골목길에 있는 작고 따뜻한 분위기의 오니기리 전문점입니다.
  • 오픈 시간: 오전 9시 ~ 오후 3시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 가게 분위기 & 구조

  • 작고 아늑한 카운터 + 좌식 공간
  • 젊은 여성 사장님이 운영하며 마치 지브리 애니메이션 같은 정겨운 분위기
  • 아이들을 위한 책과 그림책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육아 동반 방문에도 좋습니다. 
  • 손님이 몰릴 때는 웨이팅이 있지만 회전율도 준수해 크게 오래 기다리지 않는 편

📜 메뉴 & 특징

1️⃣ 一汁三菜 세트 (이치쥬산사이 세트)

📌 한글 뜻: “국 1개 + 반찬 3가지 세트

  • 일본 전통 식사 구성이에요 → “一汁三菜”는
    ‘국 1개(汁)’ + 반찬 3개(菜)

🍴 구성:

✅ 좋아하는 오니기리(주먹밥) 2개
건더기 듬뿍 된장국 (具沢山味噌汁)
반찬 3종 (작은 반찬들 → 고기, 채소 등 다양하게 바뀜)

➡️ 주먹밥 2개 + 국 + 반찬 3가지’가 나오는 세트입니다.

일본 가정식 느낌 나는 건강한 정식
혼밥/점심 식사로 가장 인기 있는 세트입니다.


2️⃣ だし巻き 세트 (다시마키 세트)

📌 한글 뜻: “계란말이 세트

  • だし巻き (다시마키) = 일본식 계란말이
    (다시(육수)를 넣어서 부드럽고 촉촉한 계란말이)

🍴 구성:

✅ 좋아하는 오니기리(주먹밥) 2개
건더기 듬뿍 된장국
다시마키 타마고 (일본식 계란말이)

➡️ 한 마디로 ‘주먹밥 2개 + 국 + 계란말이’가 나오는 세트입니다.

오니기리 메뉴판

【각종 속재료 오니기리】 → 250엔

일본어한글 해석설명
しゃけ (샤케)연어구운 연어
こんぶ (콘부)다시마(곤부) 조림짭조름한 다시마 조림
うめたく (우메타쿠)매실 + 다꾸안(단무지)아삭아삭한 단무지 + 매실
ツナマヨ (츠나마요)참치마요참치 + 마요네즈
めんたいマヨ (멘타이마요)명란마요명란젓 + 마요네즈

【프리미엄 오니기리】 → 300엔

일본어한글 해석설명
とりそぼろ (토리소보로)닭고기 소보로(간장조림 다진 닭고기)달짝지근한 간장맛
あかか (아카카)붉은 자색 매실가루 (시소 절임)새콤한 맛

【특별 재료】 → 300엔

자체 제조

일본어한글 해석
鹿児島県産 黒豚みそ (가고시마현산 흑돼지 된장)가고시마산 흑돼지 된장 볶음
自家製 ねぎみそ (지가세이 네기미소)직접 만든 파 된장

단품

  • 오니기리 각종 (별도 메뉴판 참고)
  • 된장국 250엔
  • 계란말이 400엔
  • 반찬 소찬 300엔

디저트

  • 홋카이도 바닐라 아이스크림 400엔
  • 흑당 콩가루 아이스크림 400엔
  • 유자 샤베트 400엔

음료

  • 사과주스 / 오렌지주스 / 아이스커피 / 아이스그린티 각 400엔
  • 논알콜 맥주 450엔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어서 여러가지로 시켰습니다.
일본 가정식으로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옵니다. 밥도 따뜻하고 바로 만들어서 나와서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계란말이도 부들부들해서 맛있었고 특히 오니기리가 너무 여러 종류를 먹어서 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맛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먹은 것들은 다 맛있었는데 매실맛은 좀 취향에 맞진 않았습니다.
연어, 참치마요, 명란마요, 닭고기 소보로, 흑돼지 된장 볶음, 직접 만든 파 된장 다 맛있었습니다.


🥢 맛 & 인상

  • 밥은 유기농 쌀 + 적당한 소금 간으로 정말 기본에 충실했어요.
  • 국물은 담백하고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 보조 반찬 3종은 한 끼 식사로 딱 좋은 양과 구성!
  • 계란말이(だし巻き)는 따뜻하고 촉촉했으며 다시마 육수 풍미가 은은하게 느껴졌습니다.
  • 젊은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 가격대 & 가성비

  • 가격: 세트 기준 ¥1,000
  • 밥, 미소시루, 반찬 구성으로 꽉 찬 한 끼
  • 가성비: 부담 없는 가격에서 만족도 높은 한 끼 식사
  • 테이크아웃도 가능하여 식비 절감 or 일정 기간 동안 이어 먹기 좋음

✅ 총평

  • 위치: ★★★☆☆ — 나라역 인근
  • : ★★★★★ — 담백하지만 깊이 있는 맛, 다시마 국물 계란말이 최고
  • 가성비: ★★★☆☆ — ¥1,000 내외로 건강한 한 끼 해결 가능
  • 분위기: ★★★★★ — 지브리 감성 + 작고 정감 있는 공간

✨ 마무리 소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가게 위치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나라 시내 번화가에서도 약간 떨어져 있고, 사슴공원과도 거리가 조금 있는 위치예요.
관광 동선으로 일부러 찾아가기엔 약간 애매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근처를 지나거나, 나라에서 여러 날 머무르는 일정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에요.
이쪽 동네에는 예쁜 주택가와 감성적인 골목길도 많아서, 산책 겸 사진 찍기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큰 기대 없이 갔다가 오히려 만족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괜히 줄 서서 먹는 집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밥맛, 국물 맛, 반찬까지 모두 정성스럽고 깔끔한 일본 가정식 한 끼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가정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인상도 참 좋으셔서
식사 내내 기분 좋게 먹고 나올 수 있었던 점도 큰 플러스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음에 나라를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재방문 의사가 있는 가게입니다.
조용히 한 끼 따뜻하게 먹고 싶을 때, 일본스러운 정감 있는 식당을 찾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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